묵상하기

<브엘>

민수기 21 : 10~20

1. 15절 : 모든 골짜기의 비탈은 아르 고을을 향하여 기울어지고 모압의 경계에 닿았도다 하였더라

- "거기를 떠나" 가 많이 보인다.가나안에 이르기까지 이스라엘 백성들은 많이 떠난다.그리고 그 떠남에는 하나님의 인도하심과 동행하심이 있었다. 가나안에 이르기까지 지도로 공부해도 재미있겠다는 생각이 든다. 아르 고을을 향해 비탈이 기울어진 것도 웬지 이유가 있을 것 같기도 하다. 좋던 싫던 광야를 지나가는 이스라엘 백성들처럼 머물러 있지 않는 것이 인생이기도 하다. 장소든, 익숙한 그 무엇이든 떠남을 인도하시는 분이 하나님이라면 소망과 믿음을 두고 과감히, 담대하게 떠나야 할 것이다.

2. 16절 : 거기서 브엘에 이르니 브엘은 여호와께서 모세에게 명령하시기를 백성을 모으라 내가 그들에게 물을 주리라 하시던 우물이라

- 2015년 6월, 산호세에 처음 도착해서 "생명의 삶" 홈페이지에  들어가 보았다.그 전까지는 아이들과 한 장한 장 성경 읽기만 한 것 같다. 회원 가입을 하는데 닉네임이 필요했다. 2007년에 이어 두 번째 미국 살이지만 산호세가 참 낯설었다. "광야의 기적"을 닉네님으로 했다. 광야 같은 그 땅에서는 하나님 밖에는 바라볼 대상이 없었다.격렬하게 미국에 오기 싫어했던  사춘기 두 아들과 함께 광야가 시작되었다. 과거의 은혜는 현재를 살아갈 힘이 된다. 살면서 가장 힘들고 고된 데다가 외롭기까지 했던 광야였지만 그 곳에서 나는 "브엘"을 만났었다. 오늘 본문 말씀을 보니 10년 전 그 때가 떠올랐다. 홈페이지 회원 정보를 보니 아직도 그 때에 머물러 있다. 출석 교회는 뉴비전, 전화번호는 미국 전화번호다. 사랑이 많으신 하나님은 메마른 광야로만 밀어내는 분이 아님을 "브엘"을 통해서 알았다. 그러나 그 "브엘"을 기대하기 전에 끝까자 지키시고 인도하시는 하나님을 사모하고 기대한다. 지금까지 그래왔던 것처럼.

주님. 광야에서도 함께 하시며 물을 주시는 주님의 깊은 사랑과 인도하심을 보았습니다. 말씀을 더욱 깨닫고 제 삶에도 그러하시는 하나님을 바라보게 하소서. 언제 "브엘"을 주실까 기다리기 보다는 일상에서 동행해 주심에 감사하는 마음을 주시옵소서, 예수님의 이름으로 기도합니다.아멘!!